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각각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양팀은 24일부터 3일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맞붙는다. 고척돔 개장 후 처음 만나는 한화와 넥센이다. 시즌 전적은 넥센의 2승1패 우세. 한화는 우완 에스밀 로저스를 앞세워 돔구장 첫 방문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나선다.
그러나 로저스는 1선발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올 시즌 부진에 빠져 있다. 긴 공백 끝에 돌아왔지만 첫 등판부터 많은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3번의 등판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이 3할5푼5리로 높은 편.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는 1경기 나와 완봉승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은 그 위력이 반감된 모습이다. 그나마 득점권에서 2할3푼8리의 피안타율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화가 그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그 이상이다. 특히 우타자에게 3할7푼8리로 약하다. 넥센의 우타자들이 많이 빠져 나간 점은 다행이다.
넥센의 선발은 우완 로버트 코엘로다. 코엘로는 8경기 3승4패 평균자책점 4.65로 로저스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8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가 2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불안하긴 비슷하다. 최근 등판에서 NC를 상대로 6이닝 2실점했으나 여전히 기복이 커 팀의 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와는 첫 만남. 고척돔에서는 2승1패 평균자책점 3.38로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날씨가 풀릴 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는데 5월 3경기 평균자책점(6.00)이 4월(5경기 3.86)보다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일단 40⅔이닝 동안 26사사구를 허용한 제구력에 집중해야 한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