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6, 물 속에서 S펜으로 메모 가능"...홍채 인식 탑재 확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5.24 06: 45

오는 8월 출시가 유력한 삼성전자의 대화면 프리미엄폰 갤럭시 노트 6가 물 속에서도 메모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OSEN에 "갤럭시 노트 6는 전작인 노트 5보다 기술적으로도 한층 진보했다. 특히 갤럭시 S7 엣지와 S7과 마찬가지로 방수·방진 IP68 등급이 적용됐다"면서 "특히 노트 6는 S7 시리즈보다 더 많은 기능을 수중에서 실행할 수 있다. 물 속에서 간단한 메모 글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노트 6 디자인은 노트 시리즈의 아이덴티티인 'S펜'을 제외하면 대부분 S7 엣지와 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노트 6에 탑재된 기술이나 기능은 거의 1년이 지난 전작 노트 5보다는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 S7 시리즈에 더 가깝다.

무엇보다 S7 시리즈에서 각광을 받은 방수 기능이 노트 6에도 고스란히 탑재될 것으로 전망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노트 6의 방수 기능이 S7 시리즈와 비교해 좀더 진보했다는 점이다. 
S7 엣지, S7의 방수기능은 그야말로 방수에 불과했다. IP68 등급을 받은 만큼 S7 엣지은 물 속에 넣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물 속에서 앱을 실행하는데는 문제가 따랐다. 
물리적으로 누를 수 있는 버튼을 조작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그렇지만 앱을 작동하는데는 오작동이 많았다. 터치가 잘되지 않거나 제멋대로 동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S7 시리즈가 정전식으로 터치 스크린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한마디로 S7 엣지의 방수 기능은 물 속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었다. 물 속에서도 침수 걱정을 하지 않는 그야말로 방수폰 정도의 의미였다. 물이 묻은 채 사용하거나 물 속에서 앱을 작동시키기가 수월하지 않았다. 카메라 정도만 어느 정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삼성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노트 6는 물 속에서도 여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노트 6의 상징인 S펜을 사용해 물 속에서 글쓰기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어필할 전망이다. 어떤 방식인지 정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제 젖은 상태로도 메모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IP68 등급은 생활방수로서 충분하다는 뜻이다. 물 속에서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한편 노트 6는 홍채 인식 기능도 탑재했다. 이 관계자는 "노트 6에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내부적으로 고민이 컸던 부분이다. 앞으로 좀더 높은 보안 적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유럽에서 '삼성 아이리스(Samsung Iris), 삼성 아이프린트(Samsung Eyeprint) 등의 이름으로 홍채 인식 관련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외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갤럭시 S7 엣지, 아래는 얼마 전 막을 내린 월드IT쇼 2016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방수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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