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포수 허웅(33)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SK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NC와의 경기를 앞두고 허웅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SK는 백업 포수 이현석이 23일 말소된 바 있다.
백업 포수 충원 차원이다. SK는 주전 포수인 이재원이 21일 광주 KIA전에서 손에 공을 맞아 아직은 통증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김민식 외에 포수 한 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이현석마저 22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타격 훈련 중 가슴 통증을 느꼈다.

이현석이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했지만 경기 시작을 코앞에 두고 강화에 있는 2군 선수를 광주까지 데려오기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때문에 SK는 최승준이 백업 포수로 나서는 이례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아직 이재원의 상태가 100%라고는 할 수 없어 허웅이 백업으로 뒤를 받친다.
허웅은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지난해에도 백업 포수로 뛰며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21경기에서 타율 3할6푼1리, 7타점을 기록했다. 수비력과 파이팅이 좋아 침체된 팀 덕아웃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