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선발진의 빈 자리는 유동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 경기를 앞두고 비어 있는 선발 자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롯데는 현재 송승준의 부상으로 선발 한 자리가 비어있다. 대체 선발이었던 이성민의 부진과 퓨처스리그에 내려가 있는 고원준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다. 다만 지난 22일 사직 두산전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박진형의 등장으로 선발진에 숨통이 트이긴 했다.

조원우 감독은 "(박)진형이는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면서 "긴장할 수 있었는데 제구가 잘 됐고, 변화구도 잘 들어갔다. 니퍼트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하다보니 기회가 났던 것 같다"며 박진형의 투구를 칭찬했다.
하지만 나머지 한 자리가 고민이다. 이날 LG전이 우천 취소됨에 따라서 린드블럼이 그대로 25일 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대신 27~29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의 선발 투수가 아직 물음표다. 일단 조원우 감독은 "송승준은 회복이 완전히 될 때까지는 올리지 않을 계획이다"고 밝힌 상황. 롯데의 이번 주 경기의 선발 로테이션은 린드블럼-레일리-박세웅-박진형-대체 선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원우 감독은 "유동적으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상대에 따라서 좌투수가 올라올 수 있다"면서 "롱릴리프로 던질 수 있는 이정민이나 이성민도 대체 선발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며 여지를 남겼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