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필수 자원' 안익훈을 제외한 이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24 17: 49

"안익훈은 우리 팀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선수인데, 어쩔 수 없이 제외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2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안익훈을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LG는 전날(23일) 외야수 안익훈과 포수 정상호를 제외했다. 이날 대신 외야수 문선재와 포수 유강남을 콜업했다.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주던 안익훈의 제외에 의아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어쩔 수없이 안익훈을 제외해야만 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양 감독은 "(안)익훈이는 수비에서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며 운을 뗐다. 이어서 "롯데와의 3연전에 좌완 브룩스 레일리가 나오는 상황이었고, 주말 3연전 두산과의 경기에 유희관, 그리고 다음 주 KIA와의 3연전에서도 양현종을 만날 수 있다"면서 "좌완 선발 투수들을 많이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매치업상 어쩔 수없이 안익훈을 제외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좌완 투수들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양상문 감독의 '큰 그림'이었다. 아울러 양 감독은 "문선재를 올리면서 오른손 선발 상대로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25일 선발 투수로 이준형을 그대로 예고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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