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김태균, 나 때문에 욕 먹어"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24 17: 54

 김성근 한화 감독이 부진한 4번타자 김태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화의 4번타자 김태균은 23일까지 타율 0.277 1홈런 16타점을 기록 중이다. 예년과 비교해 타율이 뚝 떨어졌고, 홈런은 단 1개 뿐이다. 장기인 출루율도 0.401로 상당히 떨어져 있다. 선구안이 좋던 김태균은 볼넷 31개, 삼진 25개로 볼넷/삼진 비율도 많이 나빠졌다.
김성근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넥센과의 경기에 앞서 김태균의 부진에 대해 묻자 "스윙이 무너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태균이나 박병호나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박병호도 스윙이 무너져 있다"고 했다.

아직 김 감독이 김태균의 타격폼에 대한 교정 방법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는 "김태균이 이리 저리 고쳐보고 있는 것 같다. 자기 나름대로 뭔가를 찾고자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균이 나 때문에 (팬들로부터) 욕을 많이 먹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없어서 내 대신 욕 먹었다. 내가 (아프지 않고) 있었다면 안 그랬을텐데..."라고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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