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배틀] '티모 정글 캐리!' 성균관대, 짜릿한 역전승 1세트 선취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5.24 19: 22

 티모 정글이라는 과감한 선택이 끝내 빛을 발했다. 초반 라인전 상황에서 밀려 불안한 출발을 보인 성균관대는 깊숙이 들어온 한양대를 잘라내 추격의 의지를 다졌다. 기세를 탄 성균관대는 잘 성장한 티모와 함께 한타와 운영서 우위를 점하며 계속해 이득을 취했고 마침내 역전 스토리를 완성해냈다.
성균관대학교가 24일 오후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서 열린 ‘2016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대학생 배틀 5월 대전(이하 대학생배틀)’ 한양대학교와 결승전서 상대의 실수를 발판 삼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성균관대는 티모 정글이라는 충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드 라이너 강제우도 대표 결정전에서 보여줬던 우르곳을 다시 한번 선택했다.

선취점은 한양대가 가져갔다. 임성태의 티모가 탑을 급습했으나 김성종의 리산드라가 텔레포트로 빠르게 합류했고, 역으로 티모가 먼저 잡혔다. 안태준의 에코는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면서 리산드라가 신한솔의 마오카이까지 마무리했다.
조용히 기회를 노리던 김용문의 엘리스가 미드 기습에도 성공, 우르곳을 잡아내며 3킬을 앞서간 한양대는 화염 드래곤까지 처치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유리함을 바탕으로 쉽게 블루 골렘까지 빼앗은 한양대는 협곡의 전령까지 획득했다. 엘리스와 에코는 그대로 탑으로 올라가 마오카이도 끊어내고 1차 타워를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4000골드 가까이 벌어졌다.
성균관대는 기습적인 타이밍에 바다 드래곤를 획득하고, 시야 장악을 하러 깊숙이 들어온 브라움을 잘라내 첫 킬을 기록했다.
한양대는 미드 다이브를 통해 2킬을 올리며 성균관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진 첫 대규모 한타서 리산드라의 환상적인 궁극기 진입과 함께 에이스를 띄운 한양대는 화염 드래곤을 2스택까지 쌓으며 크게 이득을 취했다.
성균관대는 깊숙이 들어온 엘리스와 리산드라를 끊어내며 바론을 시도했다. 한양대는 수적 열세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바론을 수비하러 갈 수밖에 없었고, 결국 수비 인원을 모두 잡아낸 성균관대는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역전의 발판을 다졌다.
이어지는 한타에서 시비르가 먼저 끊기며 한양대가 다시 기세를 이어가나 싶었지만, 조용히 몸집을 불렸던 티모가 활약하며 성균관대가 이득을 봤다. 성균관대는 기세를 몰아 거센 압박을 가했다. 한타에서 계속 킬 스코어를 쌓아간 성균관대는 장로 드래곤까지 획득하고 그대로 돌진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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