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 과다' 로저스, 빈 글러브 태그 해프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24 19: 29

한화 이글스 우완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본의아니게 '몸 개그'를 펼쳤다.
로저스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맞선 2회 1사 2,3루 위기에 몰린 상황에 박동원의 타구를 직접 땅볼로 잡았다.
로저스는 홈으로 대시하던 3루주자 대니 돈을 잡기 위해 다가가며 태그를 시도하다가 스텝이 꼬이면서 넘어졌다. 그 사이 대니 돈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실점 후 로저스는 심판에게 다가가 자신이 글러브로 태그를 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김성근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심판진에게 어필했다. 그러나 심판들은 그가 공이 들어있지 않은 글러브로 태그했다고 보고 대니 돈의 득점을 인정했다.
현장 취재 결과 로저스가 대니 돈을 글러브로 태그할 당시 그의 글러브에는 공이 들어있지 않았다. 결국 현장의 작은 해프닝으로 '빈 글러브 사건'이 마무리됐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