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두산전 5이닝 3실점…2승 요건 충족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24 20: 51

 친정 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25, kt wiz)이 승리 요건을 채웠다.
정대현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105피안타 3탈삼진 4볼넷 3실점했다. 5월 들어 승리가 없는 그는 시즌 2승 요건이 충족된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회말까지는 무실점했다. 1회말 2사에 민병헌을 중전안타로 내보냈으나 오재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다음 이닝에는 20개를 던지기는 했으나 양의지-닉 에반스-김재환으로 이어진 두산의 강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첫 실점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3회말에 나왔다. 선두 허경민에게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으며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정대현은 후속타자 김재호 타석에서 좌전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해 동점을 만들어줬다.
4회말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추가 실점했다. 선두 민병헌과 오재일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를 자초한 정대현은 양의지를 2루 땅볼 유도해 병살로 엮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에반스의 중월 투런홈런에 3점째 실점했다.
5회말에는 1사에 나온 김재호의 볼넷과 도루, 오재원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상황을 맞이했으나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총 105구를 던진 정대현은 팀이 5-3으로 앞선 6회말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2승과 친정 팀 상대 첫 승리 도전 모두 유효하다. 2014 시즌 종료 후 특별지명을 통해 두산에서 kt로 이적한 정대현은 지난해 두산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00(9이닝 8실점 7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출전한 두산전에서는 승리 희망이 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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