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배틀] '원정팀' 성균관대, 한양대 2-0 완파하며 우승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5.24 20: 16

 우승 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은 성균관대가 됐다. 성균관대는 과감한 움직임과 노련한 한타 능력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며 시종일관 우위를 점했고, 홈팀 한양대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성균관대학교가 24일 오후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노천극장서 열린 ‘2016 삼성 노트북-인텔 인사이드 대학생 배틀 5월 대전(이하 대학생배틀)’ 한양대학교와 결승전서 2-0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는 성균관대의 역전승이었다. 티모 정글을 택한 성균관대는 한양대의 날카로운 초반 움직임으로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지나치게 깊숙이 들어온 몇몇 챔피언을 끊어주며 역전의 발판을 다졌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잘 성장한 티모를 앞세워 우위를 점한 성균관대는 그대로 기세를 몰아 역전에 성공했다.

김용문의 자크가 봇을 기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별 다른 이득을 취하지 못하며 시작부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미드에서는 성균관대가 압박 플레이로 안태준의 마오카이에 텔레포트 사용을 강제하며 이득을 봤다.
선취점은 탑에서 나왔다. 마오카이가 신한솔의 에코를 노리고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임성태의 킨드레드가 적절하게 지원을 오며 역으로 마오카이만 잡혔다.
미드 합류전에서 한양대가 이득을 봤다. 먼저 자크가 김성종의 오리아나와 함께 궁극기를 연계해 점멸이 없는 진을 잡아냈다. 에코와 킨드레드, 브라움이 지원을 왔지만, 마오카이와 애니도 빠르게 합류했고 한양대는 3킬을 올릴 수 있었다.
이번에는 킨드레드가 점멸이 빠진 오리아나를 노렸다. 진의 궁극기 ‘커튼 콜’과 함께 대미지를 누적시켜 손쉽게 오리아나를 잡아냈다. 성균관대는 진의 궁극기를 십분 활용하며 봇에서도 이득을 봤다. 특히 강력한 캐리력을 보유한 킨드레드가 빠른 스택을 쌓으며 급격하게 성장했다.
기세를 탄 성균관대는 거센 움직임으로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과감한 다이브로 계속해 이득을 취했고, 드래곤도 챙겼다. 이어 기습적인 바론 시도에도 성공했고, 뒤늦게 수비하러 온 한양대를 상대로 4킬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양대의 환상적인 궁극기 연계에 3킬을 헌납한 성균관대는 탑에서도 킨드레드가 없는 틈에 뒤를 잡혀 또 다시 킬을 내주며 주춤하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에코를 봇으로 돌리고 바론을 획득한 성균관대는 이어지는 전투서 에이스를 띄우고 그대로 미드로 돌진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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