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철벽 불펜을 앞세워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넥센은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회 서건창의 결승타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지난달 6일 대전 경기 이후 한화전 3연승을 달렸다.
이날 넥센 선발 코엘로는 초반부터 많은 투구수를 소모했다. 결국 89개를 던지고 2-1 역전에 성공한 6회 교체됐다. 넥센은 김상수가 6회와 7회 두 이닝을 막으며 선발투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여전히 1점차 리드는 이어졌다.

이어 8회 이보근이 등판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실점으로 아쉬움을 보였던 이보근은 이날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를 맞아 3타자 연속 내야 땅볼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8회를 소화하고 우려를 씻어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김세현은 더욱 드라마틱한 등판을 마쳤다. 양성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하주석이 2루수 뜬공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해 1사 2루에 몰렸다. 김세현은 조인성을 우익수 뜬공, 이성열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매조졌다. 그는 시즌 12세이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한화는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를 냈고 로저스는 7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그를 상대로 넥센 타선은 단 4안타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점차 리드를 지킨 불펜의 힘으로 웃은 넥센이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