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어려운 상황, 선수들의 의지 덕분에 승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24 21: 22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본인들의 임무를 준비한대로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 리할 수 있었다".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1차전 원정경기서 1-1로 비겼던 전북은 1승 1무로 멜버른을 제치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 후 만난 최 감독은 "우리가 목표로 했던 8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1차전 원정경기를 마친 후 선수들과 2차전 홈경기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상대를 완벽히 알고 경기를 해서 홈에서 유리했다. 또한 선수들이 홈팬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보여주려고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 앞서 스카우트의 청탁 혐의로 시끄러웠다. 분위기가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만큼 선수들과 이틀 동안 가장 긴 시간을 보냈다. 분명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수들이 본인들의 임무를 준비한대로 해내겠다는 의지를 보여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오는 8월부터 시작될 8강전에 대해서는 "조직력과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우리가 매 시즌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서 전반기에 고생을 많이 한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매 경기 집중을 해줬다. 그래서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앞으로 팀이 더 좋아질 수 있다. 얼마나 선수들이 집중하고, 분위기가 깨지지 않고 시즌을 마치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이대선 기자 sudn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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