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3안타 3타점' KIA, 원정 8연패 마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5.24 21: 53

KIA가 드디어 원정 악몽에서 벗어났다. 
23일까지 KIA의 올 시즌 홈 성적은 14승 7패. 반면 원정 성적은 5승 14패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KIA는 24일 대구 삼성전에 정용운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2009년 프로 데뷔 후 1승도 거두지 못한 좌완 유망주.
삼성 선발 투수는 팀내 다승 1위를 질주 중인 윤성환. 여러모로 KIA에겐 불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상은 예상일 뿐이었다. KIA는 이날 삼성을 4-2로 꺾고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원정 8연패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나지완이 삼성 선발 윤성환의 4구째를 공략해 115m 짜리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7호째. 이후 이범호와 서동욱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주형이 윤성환에게서 좌중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비거리는 125m. 
반격에 나선 삼성은 0-2로 뒤진 3회 배영섭과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이승엽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7회 백상원의 내야 안타, 배영섭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 타석 때 KIA 투수 심동섭이 폭투를 범했고 3루 주자 백상원은 홈을 파고 들었다. 2-2 승부는 원점. 
KIA는 8회 브렛 필과 김주찬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재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타석에는 나지완. 2회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던 나지완은 삼성 두 번째 투수 안지만에게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모두 홈을 밟으며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 선발 정용운은 3이닝 1실점(1피안타 6볼넷)으로 비교적 선전했고 심동섭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승리 투수가 됐다. 4번 나지완은 3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7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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