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알리스에 완패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5.24 21: 53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 한체대, 삼성증권 후원)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서 1회전 탈락했다. 이날 패배로 오는 8월 리우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세계랭킹 112위인 정현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서 홈코트의 캉탱 알리스(20, 프랑스, 세계 154위)에게 0-3(1-6 4-6 4-6)으로 완패했다. 속도, 힘, 정교함 등 모든 면에서 알리스에게 뒤졌다. 
정현은 1세트서 상대의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를 당해내지 못하며 0-4로 끌려갔다. 정교한 백핸드를 앞세워 5번째 게임을 만회했지만 내리 2게임을 내주며 1세트를 헌납했다.

정현은 2세트서 힘을 냈지만 결국 뒷심 부족으로 4-6으로 2세트 마저 내줬다. 1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2세트를 모두 지며 1회전 탈락의 궁지에 몰렸다.
정현은 3세트서 반전 계기를 마련하는 듯했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내며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상대의 서브 게임서 정교한 리턴으로 수 차례 듀스를 만든 뒤 결국 1-1을 허용,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정현은 세 번째 게임서 알리스의 정교한 포핸드에 고전하며 1-2로 역전을 허용한 뒤 네 번째 게임 마저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다섯 번째 게임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낸 정현은 여섯 번째 상대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지 못하며 2-4로 뒤졌다.
7, 8번째 게임을 주고 받은 정현은 아홉 번째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낸 뒤 열 번째 상대의 서비스 게임서 두 포인트 앞서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알리스의 강력한 서브에 연이어 점수를 내주며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정현은 결국 상대의 서브에이스에 무너지며 1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완패의 쓴잔을 들이켰다./dolyng@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