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29, 두산 베어스)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의 30승 선착을 이끌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민병헌은 5-5로 맞서던 7회말 외야 우중간으로 3루타를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한 민병헌을 앞세운 1위 두산은 30승(1무 12패)에 선착했다.
경기 직후 민병헌은 “타임을 불렀는데 순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와 (방망이를) 갖다 댔는데 운이 좋아 좋은 결과가 나왔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팀도 이기고 있어 힘든지 모르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보다 다른 선수들이 더 잘하고 있기 때문에 잘한다는 생각보다는 그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 기분이 좋다. 좋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기에 지금 좋을 때 더 잘하고 많이 벌어놓아야 할 것 같다”며 페이스가 좋을 때 집중해서 최대한 성적을 쌓아두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민병헌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목표는 팀의 정규시즌 우승이다. “아직 정규시즌 우승을 못해봤다. 더 크게 욕심을 갖고 정규시즌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민병헌은 꼭 이루고 싶은 한 가지를 숨기지 않고 이야기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