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윤명준 "어깨 80~90% 수준…팀 도울 것"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24 22: 34

 윤명준(27, 두산 베어스)이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윤명준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동안 네 타자를 상대로 퍼펙트 피칭을 했다. 그가 마운드에 머무르는 동안 역전한 두산은 8-5로 승리했고, 윤명준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경기를 마친 윤명준은 “정재훈 선배나 (이)현승이 형이 나오기 전까지가 내 역할이다. 열심히 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된 것 같다”고 간단한 소감을 남겼다.

사실 지난 2년간 많은 이닝을 던지며 무리한 탓에 어깨가 좋지 않아 올해 스프링캠프에도 동행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윤명준은 “퓨처스리그에서 힘들었을 때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많이 잡아주셨다. 올해 끝나고 군대에 가기 전까지 뭔가 보여줘야 내 자리도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급했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지금은 어깨 상태가 나쁘지 않다. “80~90% 수준이다”라고 말한 그는 한창 많은 이닝을 소화하던 지난 2년간의 어깨보다 지금의 상태가 더 좋은지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안정적인 피칭이 이어지고 있는 이번 시즌의 목표는 좀 더 팀에 기여하는 것이다. 윤명준은 “시작이 늦었지만 지금처럼 부상 없이 끝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 내 이닝도 많이 가져가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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