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컨디셔닝 파트 보강…전 巨人 코치 초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5.25 06: 06

올 시즌 부상 악재에 신음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컨디셔닝 파트 보강에 나선다. 삼성은 24일부터 시라사카 히사시(55)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컨디셔닝 코치를 초빙했다. 
시라사카 코치는 2005년 지바 롯데 마린스의 컨디셔닝 코치로 활동하면서 부상 선수 한 명 없이 한 시즌을 보내며 일본 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맨발 달리기 등 자신만의 독특한 훈련 방식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는데 큰 힘이 됐다. 당시 부상 선수들의 속출로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리그 우승에서 멀어졌던 요미우리는 시라사카 코치를 영입해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한 대책을 모색하는 가운데 요미우리 구단 측의 도움으로 시라사카 코치를 초빙하게 됐다"며 "시라사카 코치는 다음달까지 1군 뿐만 아니라 2군, 3군, 재활군을 순회 지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과 요미우리는 인연이 깊다. 요미우리에서 활약했던 재일교포 투수 김일융 씨가 1984년부터 3년간 삼성에서 뛰었다. 통산 91차례 마운드에 올라 54승 20패 3세이브(평균자책점 2.53)를 기록했다. 특히 1985년 25승 6패(평균자책점 2.79)를 거두며 삼성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이 2006년부터 5년간 뛰었던 구단이기도 하다. 이승엽은 이적 첫해 타율 3할2푼3리(524타수 169안타) 41홈런 108타점으로 일본 무대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또한 삼성은 1997년부터 요미우리와 우호 협정을 맺은 뒤 김한수, 김종훈, 김현욱, 권오원, 황두성 코치가 요미우리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고 2009년 요미우리 가와모토 야스유키 2군 코치가 삼성에서 단기 연수를 받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