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와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앞두고 있는 다르빗슈 유(30·텍사스)가 첫 경기에서는 85~90구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다.
덕 브로케일 텍사스 투수코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와의 인터뷰에서 “다르빗슈가 첫 등판에서 85~90구 정도를 던지게 될 것이다. 그 정도 투구수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구상을 드러냈다. 경기 중 모습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첫 등판부터 정상 투구수를 소화하지는 않을 것임은 분명히 한 것이다.
지난 2015년 3월 18일 팔꿈치인대접합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다르빗슈는 1년이 넘는 재활 기간 끝에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와의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다르빗슈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서 최대 87구까지 던졌으며 구속 등 전반적인 모습에서 큰 문제가 없음을 자신하고 있다.

다만 더블A 등 마이너리그에서 던지는 것과 MLB에서 던지는 것은 분명 차이가 크다. 텍사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다르빗슈가 예상했던 복귀 시점 중 가장 빠르게 돌아온 만큼 당분간은 무리시키지 않으며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릴 수 있게끔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텍사스는 전체적인 다르빗슈의 올 시즌 소화 이닝도 신경을 쓴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밝혔다. 다르빗슈가 앞으로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약 22~23경기 정도 출전이 가능하다. 이 경우 150이닝 아래로 투구 이닝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올해 전체 소화 이닝은 180이닝 아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르빗슈는 2012년 16승, 2013년 13승, 2014년 10승을 거두며 텍사스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그러나 2014년 시즌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결국 이듬해 수술을 받았다. 다르빗슈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콜 해멀스와 함께 막강한 원투펀치 구성이 가능해 진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