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삭스 에이스 크리스 세일(27)의 개막 10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9연승에서 멈추며 시즌 첫 패를 당한 것이다.
세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화이트삭스의 2-6 패배와 함께 세일은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세일은 시즌 개막 후 9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무패 행진을 질주 중이었다. 완봉승 포함 3번의 완투승에 리그 다승-평균자책점 1위(1.58)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2008년 애리조나 브랜든 웹을 넘어 개막 10연승에 도전했지만, 아홉수에 걸려 시즌 첫 패전을 안아야 했다.

1회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지만 라자이 데이비스와 마이크 나폴리를 삼진 처리한 세일은 2회에도 후안 유리베와 크리스 지메네스를 삼진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3회 2사 후 호세 라미레즈를 10구 승부 끝에 볼넷, 린도어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나폴리에게 좌중간 2타점 3루타, 유리베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3점을 허용했다.
4회에도 선두 지메네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세일은 데이비스와 라미레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린도어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투구수 89개. 구원 제크 퍼트넘이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세일의 실점은 6점으로 불어났다. 시즌 개인 최다 실점으로 평균자책점 역시 1.58에서 2.26으로 치솟았다.
화이트삭스 타선도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클리블랜드 선발 조쉬 톰린에 막히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세일은 시즌 첫 패전으로 개막 10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톰린은 시즌 8경기에서 7승째를 올리며 무패 행진.
한편 최근 2연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화이트삭스(27승20패)는 2연승을 달린 2위 클리블랜드(24승20패)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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