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26·NC)과 김광현(28·SK)이 예정보다 하루 늦게 맞대결을 벌인다.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NC와 SK는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경기에 이재학과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 선수는 당초 24일 맞대결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비로 취소돼 하루씩 등판이 밀렸다.
NC의 토종 에이스인 이재학은 대표적인 SK 킬러다. 통산 SK와의 15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SK만 만나면 펄펄 날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팀의 창단 후 첫 완봉승도 이재학이 SK를 상대로 기록했다.

올 시즌 7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초반에는 비교적 순항했지만 최근 2경기 성적이 좋지 않아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13일 kt전에서는 5이닝 동안 4실점하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18일 넥센전에서는 4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9실점(8자책점)으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개인적으로 반등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최근 처진 팀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출격한다. 김광현은 최근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9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02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2.57의 상승세다.
통산 NC를 상대로는 8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34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좋은 기세를 타고 있는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한 구석이 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