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의 비판, "고척돔은 실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25 17: 53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고척 스카이돔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한화는 지난 24일 넥센과의 경기를 위해 고척돔을 처음 찾았다. 시범경기와 첫 3연전을 모두 대전에서 치르면서 고척돔을 늦게 밟아본 한화. 24일 고척돔을 둘러보고 경기를 치른 김 감독은 25일 취재진을 만나 "이 구장은 실패"라고 단언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너무 어둡다. 조명이 어두운 것이 아니라 관중석도 그렇고 다 칙칙한 색이다. 밝아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어둡다. 외야도 아늑한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광고가 있어야 할 곳이 다 비어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이어 "다 어두운 색이라 야수들이 공 잡기를 어려워하는 것 같다. 어제 이용규가 놓친 것도 그렇고 넥센 선수들도 못 잡더라. 전광판도 너무 작아서 심판 이름 찾기가 힘들었다"며 지적을 이어갔다.
올 시즌 처음으로 개장한 고척돔은 초반 부실한 환경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조금씩 시설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김 감독의 쓴 소리가 고척돔의 발전에 일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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