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1군 복귀전 지켜본 류중일 감독의 반응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6.05.25 17: 55

"직구 스피드를 한 번 보려고 8회 투입했다". 
안지만(삼성)이 2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24일 대구 KIA전서 2-2로 맞선 8회 등판, 1이닝 2실점(1피안타 2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2km. 리그 최고의 우완 계투 요원으로 꼽히는 안지만의 명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타 브렛 필과 김주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인 안지만은 나지완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주자 모두 홈인. 이날 삼성은 KIA에 2-4로 덜미를 잡혔고 안지만은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안지만의 1군 복귀전을 지켜본 류중일 감독의 반응은 어땠을까. 

"안지만의 직구 스피드를 한 번 보려고 8회 투입했다"는 류중일 감독은 "결과론이지만 8회 심창민, 9회 안지만을 투입할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선두 타자 브렛 필과의 대결에서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볼넷을 허용한 게 가장 아쉬운 부분. 류중일 감독은 "투 스트라이크를 잘 잡았는데 볼넷을 내준 게 아쉽다. 2-2 동점이 된 뒤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듯 했는데 아쉽다"고 했다. 
이어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첫 불펜 피칭에서는 투구 밸런스가 좋았는데 21일 라이브 피칭 때 투구 밸런스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안지만이 실전 감각을 좀 더 끌어 올린다면 예년과 같은 위력투를 보여줄 게 확실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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