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첫 롤챔스 정규 리그의 주인공은 아프리카가 됐다.
아프리카가 25일 서울 상암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롱주와 개막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코코’ 신진영의 아지르가 ‘미키’ 손영민의 피즈를 솔로 킬 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아프리카였다. 소규모 전투에서 ‘스노우플라워’ 노회종의 바드가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피즈도 중간 중간 미끼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2세트는 초반부터 아프리카가 앞서갔다. ‘리라’ 남태유의 리신이 탑 급습으로 ‘엑스페션’ 구본택의 에코를 잡아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봇에서도 ‘퓨리’ 이진용이 잡히며 아프리카가 전 라인에서 앞서갔다.
아프리카는 특유의 공격성으로 거세게 밀어붙이며 경기를 리드하려 했지만, 롱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3분 경, ‘익수’ 전익수를 잘라낸 롱주는 이어지는 교전에서도 이득을 취하며 킬스코어를 5-5까지 추격했다.
30분 경, 바론 버프까지 두른 롱주는 2차 타워를 모두 파괴했다. 양 팀의 선택은 다음 바론과 장로 드래곤에서 갈렸다. 아프리카가 먼저 롱주가 자리를 비운 찰나의 순간에 장로 드래곤을 처치했고, 롱주도 그 틈을 노려 바론을 챙겼다.
이후 경기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만큼 난타전이 계속됐다. 결국 마지막 한타서 대승을 거둔 아프리카가 넥서스를 파괴하며 개막전의 승자가 됐다. /yj01@osen.co.kr
[사진] 상암=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