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골-1도움' 아드리아노, '이 구역의 주인공은 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25 22: 25

'이 구역의 주인공은 바로 나!'.
FC 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3-2로 승리했다. 1, 2차전 합계 3-3이 된 서울은 승부차기서 승리, 짜릿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16강 1차전서 0-1의 패배를 당한 서울은 홈에서 되갚아 주기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앞으로 90분이 남아있다. 꼭 좋은 경기를 통해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우라와의 미하일로 페트로비치 감독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총 180분의 경기서 90분이 남았다고 강조한 페트로비치 감독은 "서울의 공세를 잘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승리에 대한 의지는 분명 서울이 강했다. 물론 그 주인공을 아드리아노였다. 전반 29분 아드리아노는 첫 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상대 골키퍼가 실수한 것을 놓치지 않고 가로챈 뒤 문전에 있던 데얀에게 연결했다.
데얀은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침착하게 받아 득점, 서울이 1-0으로 앞섰다. 문전에서 만큼은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인 아드리아노가 만들어 낸 골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승부는 1-1이었다. 원정서 골을 내줬기 때문에 동률인 상황. 서울의 공격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침착하게 공격을 펼쳤지만 서울의 상황은 좋지 않았다. 골이 터지지 않았기 때문.
또 첫 골을 어시스트한 아드리아노의 움직임도 좋지 않았다. 무리한 공격을 펼쳐 상대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무리한 플레이를 시도하지 않았던 아드리아노는 후반 막판 경기를 마무리할 기회를 맞이했다.
후방에서 연결된 볼을 문전에서 이어 받은 아드리아노는 오른쪽에 있던 박주영에게 패스를 해서 공격을 원활하게 연결할 수 있었다. 만약 박주영이 볼을 받았다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아드리아노는 무리하게 직접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아드리아노는 포기하지 않았다. 주인공이 될 자격을 스스로 만들었다. 연장 시작과 함께 문전에서 침착한 슈팅을 시도했다. 박주영이 왼쪽으로 낮게 연결한 볼을 가볍게 차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아드리아노는 스스로 팀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선제골의 어시스트에 이어 추가골을 작성했다.그의 활약을바탕으로 서울은 짜릿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10bird@osen.co.rk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이동해 기자 eastb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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