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린드블럼 "포수 강민호의 리드가 환상적이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25 21: 46

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29)이 점점 회복세를 보이며 진정한 에이스의 위용을 선보이고 있다.
린드블럼은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로 팀의 2-1 신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린드블럼 본인은 시즌 4승(5패)째를 따내며 본격적으로 승수 쌓기에 나섰다.
이날 린드블럼은 좁은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했다. 1회 볼넷 2개를 허용하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LG 히메네스에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위기를 맞이하면서 위태로웠지만 끝내 실점을 최소화 시키면서 7이닝까지 버텼다. 이날 린드블럼은 4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투구수는 94개로 적절했고 스트라이크 59개, 볼 35개로 스트라이크 볼 비율 역시 나쁘지 않았다. 
결국 린드블럼이 위기 상황에서도 실점 없이 막아내자 경기는 롯데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왔고 8회 윤길현과 9회 손승락이 린드블럼과 팀의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경기 전 불펜에서 몸을 풀 때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걱정이 됐다. 경기에 들어가서도 스트라이크를 넣는 데 애를 먹었는데 주형광 코치와 강민호 포수가 진정하고 차분하게 던지라고 조언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동료와 코칭스태프에 공을 돌렸다.
이어서 "무엇보다 오늘은 강민호의 리드가 환상적이었다. 컨디션 좋지 않음에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다"며 포수 강민호와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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