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재호(31,두산 베어스)가 역전 2타점 3루타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며 2연승을 이끌었다.
김재호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2회말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역전 2타점 3루타로 팀의 13-10 승리를 도왔다. 김재호는 1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했고, 두산은 2연승해 31승 1무 12패가 됐다.
경기를 마친 김재호는 좋은 타격이 이어지고 있다는 말에 “잘 친다기보다는 많이 살아나가서 잘 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 같다. 시즌 초반 삼진이 많았는데 그것도 과정이었던 것 같고, 지금은 다시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좋은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기에 좀 더 좋아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장이자 예비 FA로서 느낄 부담감이 적지 않겠지만, 모두 잊고 매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부담을 갖기보다는 내려놓고 경기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팀이 잘하고 있어 그 부담이 지워지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김재호의 생각이다.
주장으로 보는 팀의 상승세 요인은 선발진과 타선의 활약이다. “우선 선발투수들이 좋다”고 말한 그는 “상, 하위타선에서 고르게 번갈아 잘해주고 있고,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는 것에서 강팀으로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며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팀 전체가 기량을 발휘하는 모습에 기뻐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