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폭투' 넥센, 한화 꺾고 짜릿한 2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25 22: 47

넥센 히어로즈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9회 끝내기 폭투를 앞세워 9-8 승리를 거뒀다. 넥센(23승1무20패)은 2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뛰어올랐고 한화(11승1무31패)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 1사 후 이용규, 송광민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3루에서 김태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용규를 불러들였다. 한화는 3회 정근우의 볼넷, 이용규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넥센이 3회 반격했다. 임병욱,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가 된 뒤 박정음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어 채태인이 볼넷을 얻어 1사 1,2루를 만들었고 대니 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넥센은 4회 박동원의 내야안타, 임병욱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서건창의 땅볼 후 2사 1,3루에서 대타 이택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에 성공했다. 채태인이 2타점 적시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는 5회 정근우의 중전안타, 송광민의 2타점 적시 2루타, 그리고 김태균의 좌월 투런으로 재역전했다. 넥센은 5회 선두타자 김민성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6-6으로 경기 균형을 맞췄다.
한화가 6회 1사 1루에서 나온 이성열의 대타 투런포로 또 다시 앞섰다. 넥센은 6회 2사 후 이택근, 채태인, 대니 돈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9회말 2사 1,2루에서 홍성갑이 우전 적시타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 끝내기 폭투가 나오면서 경기가 끝났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5⅓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7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2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조기 교체됐다. 마정길이 구원승을, 정우람이 구원패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서건창, 이택근, 채태인, 대니 돈, 박동원이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한화 김태균은 2안타(1홈런) 5타점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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