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좌완 정성곤(20)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정성곤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이번 시즌 그는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88로 부진하다. 13⅔이닝 동안 내준 볼넷이 무려 10개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정성곤은 5경기 중 선발로 등판한 4경기에서 13⅓이닝밖에 책임지지 못했다. 가장 긴 이닝을 던진 것이 5이닝이고, 나머지 3경기에서는 모두 그 이전에 물러났다. 제구가 잡히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

이에 맞서는 두산 선발은 허준혁이다. 그는 이번 시즌 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하고 있다. 불펜에 있다가 선발로 돌아선 뒤 4경기 중 3경기에서 6이닝을 버티며 1패도 있었지만 2승을 따냈다. 개인과 팀 모두 3연승을 노린다.
타선의 분위기는 양 팀 모두 좋다. 두산은 어느 투수가 올라와도 눌리지 않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비록 2연패를 당하기는 했으나 전날 두산 불펜을 공략하며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선발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