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ML 진출 첫 피홈런...컵스전 1이닝 3실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26 05: 03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4-6으로 뒤진 6회초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동안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2.19로 치솟았다.
2점차 뒤진 상황,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 이어 오승환이 등판했다. 남은 공격에서 반격이 가능하다고 보고 세인트루이스 벤치가 오승환을 내세워 더 이상 추가 실점을 막겠다는 의지였다. 

오승환은 첫 타자 애디슨 러셀에 중전 안타, 이어 맷 시저에게 기습적인 3루쪽 번트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덱스터 파울러가 초구 번트를 시도했으나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오승환은 제이슨 헤이우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다. 그러나 크리스 브라이언트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85마일(137km)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였고, 브라이언트는 이를 놓치지 않고 펜스 너머로 날려 보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최근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끊어졌다. 오승환의 피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는 4-9로 끌려갔다. 곧이어 6회말 맷 할러데이가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오승환의 피홈런은 더욱 아쉬웠다. 
오승환은 7-9로 뒤진 7회초 조나단 브록스턴으로 교체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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