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전기차(EV) 충전소 업체들과 구체적인 논의에 나서고 있어 그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애플 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애플이 충전소 회사들과 충전소 설치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에 나서고 있지만 충전소 업체들은 잠재적인 경쟁자 애플과 정보 공유를 너무 많이 하는데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아직 어떤 업체와도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전기차 충전소 업체인 EVgo 회장은 "현재 모든 제조사들과 미래의 잠재적인 업체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업체 관계자는 애플의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애플의 이런 움직임은 결국 애플이 전기차를 직접 개발하고 있는 소문과 직결된다.
기사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최소 4명의 전기차 충전 관련 전문가를 고용했다. 이 중에는 구글과 BMW에서 일했던 사람이다. 그 중 한 명은 지난 1월 애플에 합류했으며 자동차 무선 충전을 연구하고 있다.
애플은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애플이 소위 전기차 '애플카'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은 여러 외신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지난해 2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타이탄(Titan)'이란 이름의 프로젝트를 통해 수백명의 인원이 전기차를 만드는데 참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은 독일 베를린에 마련된 연구실에서 15~20명의 최고 수준의 연구원들이 애플카를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신문은 애플의 1세대 자동차는 자율 주행이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오는 2019년이나 2020년은 돼야 판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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