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돌아온 롯데, 타선 균형도 잡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26 13: 50

작전 수행 능력 능한 문규현 복귀로 타선 완전체
균형 잡힌 타선으로 반등 이끌 수 있을까
문규현까지 돌아왔다. 이젠 롯데 타선의 균형도 잡을 수 있을까.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갈비뼈 미세 골절에서 복귀한 문규현의 선발 라인업 포함 사실을 알리면서 “주전 선수들이 모두 라인업에 포함된 게 얼마만인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롯데는 부상 선수들에 신음했고, 백업 자원들로 라인업을 꾸려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 황재균도 돌아왔고 문규현도 돌아왔다. 특히 문규현의 복귀로 롯데는 보다 균형 잡힌 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롯데 타선은 우타자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다. 여기에 힘 있고, 타구를 강하게 때릴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3-유간으로 잡아 당겨 타구를 보내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작전과 진루가 필요한 순간에 다소 취약할 수 있다. 힘 보다는 세기에서 다소 약점이 있다.
하지만 문규현은 롯데에서 몇 되지 않는 작전 수행 능력에 능한 타자다. 번트가 필요한 순간, 밀어쳐야 하는 상황에서 장점을 발휘한다. 문규현이 하위 타선에 포진하면 롯데의 선택지는 좀 더 많아진다. 롯데의 올 시즌 희생번트 숫자는 13번, 이 중 문규현이 5번을 기록했다.
물론, 간간히 터지는 문규현의 타격적 능력도 기대할 수 있다. 부상 전까지 타율 3할1푼 2홈런 12타점의 성적을 보여줬다. 복귀전이었던 25일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로 감각을 조율했다.
문규현의 복귀로 롯데 타선은 거의 완전체가 됐다. 물론 손아섭과 아두치의 타격감이 올라와야 하고,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황재균도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제 롯데는 균형 잡힌 타선을 갖췄다.
이제 롯데는 21승23패, 5할 승률에서 승패 마진 –2까지 회복됐다. 과연 롯데 타선이 균형을 갖추고 반등까지 이뤄낼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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