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 스마트팜 2.0 출시...농가 초기비용 40% 절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5.26 14: 34

 KT가 'KT 기가(GiGA) 스마트팜 서비스 2.0'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가 스마트팜은 센서가 달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재배시설의 온도, 습도, 일사, CO2, 토양 등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제어장치를 구동해 최적의 작물 재배환경을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KT는 스마트팜 서비스 사업을 통해 농가의 평균 생산량이 25% 향상됐고 상품출현율도 12% 상승했다. 반면 인건비는 10%가 떨어져 총수입이 31% 올라갔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서비스는 무엇보다 농가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했다. 초기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과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이 걸림돌이었다. 또 아직 기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사후 관리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스마트팜 서비스 사업의 성공 열쇠였다.
이에 KT는 농가의 초기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스마트팜 솔루션을 적용, 작년 시장가 대비 40%를 낮췄다. 비닐온실 5연동 규모 기준(약 0.33ha) 실제 2200만 원에서 1400만 원으로 하락했다. 
 
또 '스마트팜 통합 관제센터'에서는 농가시설의 이상 유무를 24시간 모니터링해 외출 시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IoT 상품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PC 및 모바일 해킹차단 기능을 강화했으며,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반 온실별 맞춤형제어를 적용해 온실시설과 무관하게 시설 제어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 KT는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가속화 대책과 연계해 스마트팜 도입 농가의 또 다른 고민인 ICT 기술 사용의 어려움 및 A/S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는 실습교육장과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다. 
오는 7월 오픈할 스마트팜 실습교육장에서는 실제 농업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스마트팜 장비를 활용한 농업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 용인, 담양, 부여, 성주 5개 지역의 농업기술센터와 KT가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마트팜을 도입한 농가의 이용 불편 및 A/S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팜 솔루션 공급업체 최초로 전국 주산지 5개소(용인, 김제, 논산, 성주, 춘천)에 직접 출동이 가능한 현장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 KT는 종묘·종자업체, 정부기관/연구소, 농가 등에서 재배 데이터를 수집, 이를 KT 재배 서포팅스시스템을 통해 분석하게 된다. 이를 통해 KT는 농가에 최적의 재배 방법을 제공하게 되는 구조다.
특히 스마트팜을 설치하고 KT에 신청한 농가는 통신비를 2년 동안 면제받게 된다. KT는 천재지변을 포함한 다양한 사고와 작황 실패 등에 대한 보험 등 농민의 위험부담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논의 중이다.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상무)는 "농가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제품 개발을 위해 농가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사항을 개선하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며, "스마트팜 사업의 하드웨어 기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농작물 등 데이터 축적이 더 중요하다. 빅데이터를 서비스로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다. 스마트팜 서비스를 좀더 공격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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