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의 믿음 “오현택, 페이스 찾을 것”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26 17: 24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베테랑 불펜투수 오현택(31)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오현택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했다. 시즌 성적은 20경기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6.10으로 부진한 상황.
26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만난 김 감독은 셋업맨 정재훈 앞에 어떤 선수를 주축으로 활용하겠냐는 질문에 “(윤)명준이가 앞에서 그런 몫을 해주고 있다”고 한 뒤 “현택이도 공은 좋은데 자기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윤명준은 뒤늦게 1군에 합류했지만 7경기에서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좋다. 8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탈삼진이 9개인 반면 볼넷은 하나뿐이다. WHIP 0.75, 피안타율 1할7푼9리로 안정감 있는 피칭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윤명준 혼자서 선발과 정재훈-이현승 사이를 담당하는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오현택이) 지난해에도 초반에 그랬듯 좋아질 것이다”라는 말로 신뢰를 나타냈다. 오현택은 지난해 4월 평균자책점 7.71로 흔들렸지만 5월에는 8⅔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특급 피칭을 했다.
해결책은 마음에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의견이다. 그는 “본인이 좀 더 마운드에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현호와 (진)야곱이도 기복이 있는데 줄여가는 것이 과제다”라며 불펜 전체가 분발하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전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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