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필승조들 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26 17: 39

"필승조 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5일) 경기의 투수진 운용에 대해 언급했다.
전날 롯데는 2-1로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조원우 감독은 "어제 경기는 야구의 의외성을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초반에 난타전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점수가 나지 않고 접전으로 흘러갔다"고 전날 경기를 분석했다. 

결국 선발 조쉬 린드블럼이 초반 흔들리는 기색을 보였지만 7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 역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당시 투구수는 94개에 불과했다. 8이닝까지 던질 수 있었던 상황에서 벤치는 8회 시작과 함께 좌완 강영식을 올리는 판단을 했다.
비록 강영식이 좌타자인 임훈에 안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오긴 했지만, 이후 8회 윤길현, 9회 손승락이 올라와 1점의 리드를 잘 지켰다. 
이에 대해 조원우 감독은 "필승조들을 믿고 써야 한다"면서 "린드블럼이 8이닝 던지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었다. 필승조들을 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서 조 감독은 "윤길현이 상위 타선 3타자들을 잘 막아줬다"고 말하며 필승조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동안 윤길현과 손승락에 대한 조 감독의 믿음이 결실을 내는 순간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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