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서 살 수 있는 확률을 높여야 한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6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뛰는 야구'의 정확성과 확률에 대해 언급했다.
LG는 전날(25일) 경기에서 1-2로 석패했다. 매 이닝 기회를 잡으며 역전 기회를 엿봤지만 무위로 끝났다. 특히 주루사 2개가 흐름을 잇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정주현이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를 실패했다. 그리고 9회초 1사 1루에서 대주자 황목치승이 타석에 유강남이 삼진 처리될 때 2루 도루에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결국 독이 된다. 현재 LG의 뛰는 야구는 효율적이지 못한 편이 맞다. LG의 팀 도루 성공률은 49.1%(27성공/28실패)에 불과하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은 "비록 우리 팀에 40도루를 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면서도 "뛰는 야구를 하기 위해 누상에서 주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다 보면 상대 투수의 분산을 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뛰는 야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팀의 문제점도 인지했다. 양 감독은 "뛰어서 살 수 있는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말하며 도루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