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그대로 하드 캐리였다. '앰비션' 강찬용이 진두지휘한 삼성이 또 ROX를 잡았다. 렉사이 니달리 등 강찬용이 움직이는 길이 삼성의 공격로였다.
삼성 갤럭시는 26일 오후 서울 상암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시즌 ROX와 1라운드 경기서 '앰비션' 강찬용과 '크라운' 이민호가 활약하면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은 ROX에 강한 면모를 재확인하면서 ROX전 2연승을 올렸다.
경기 전 ROX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ROX가 탑 스웨인 정글 에코 미드 아우렐리온 솔 등 색다른 조합을 꺼내들었지만 마오카이 렉사이 빅토르 루시안 나미 등 비교적 무난한 카드를 꺼내들은 삼성이 1세트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퍼스트블러드를 ROX가 뽑았지만 삼성은 '앰비션' 강찬용의 렉사이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강찬용과 '큐베' 이성진의 마오카이가 수호천사를 몸에 두른채 한 타를 열고 이민호의 빅토르가 정리하면서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앰비션' 강찬용의 활약은 2세트 더욱 더 빛을 발했다. ROX는 '쿠로' 이서행 대신 '크라이' 해성민을 투입했지만 강찬용과 이민호를 막지 못했다. 니달리를 고른 강찬용은 '핵창'을 ROX의 챔피언들에게 기막히게 적중시켰고, 이민호의 바루스는 긴 사정거리로 타이거즈의 챔피언들을 요리하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여기다가 삼성은 드래곤 관리에서도 ROX를 압도,. 39분경 글로벌골드를 1만 이상 벌렸다. 드래곤 스택 역시 '4'를 기록하면서 한 번 만 드래곤을 사냥한 ROX에 앞서나갔다.
삼성은 41분 ROX의 미드와 봇 억제기, 쌍둥이 타워까지 모두 철거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43분 '피넛' 한왕호를 정리한 뒤 그대로 ROX의 넥서스에 돌진하면서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