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 전술 변화 있을 것".
29일 전남전을 앞둔 FC 서울이 정례기자회견을 가졌다. 27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용수 감독과 정인환, 윤일록이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은 "K리그 선두에 올라 있지만 굉장히 불안한 상태다. 전남은 얄봍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연속성을 가지고 이번 경기서도 꼭 승리를 해 뻗어나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더이상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경기가 바로 우라와전이었다. ACL은 일단 마무리 됐다. 이제는 K리그 클래식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은 7승 1무 2패 승점 22점으로 단독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올 시즌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2.10점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중. 반면 전남은 경기당 0.90점으로 평균득점이 1점이 되지 않는다.
최용수 감독은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서 선수들이 진을 뺐다. 그 다음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따라서 반전을 가져와야 한다"며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이번에 새롭게 출전할 선수들이 증명해야 한다. 기회에 대해 강한 집념을 가진 선수들이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전남전서는 약간의 변화가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K리그 클래식, FA컵, ACL을 병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많은 고민을 했다. 따라서 선수단 전체에 대한 경기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최 감독은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리그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 전남전이 잘못된다면 분위기가 갑자가 바뀔 수 있다. 시즌을 길게 보고 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인환과 윤일록에 대해서는 "기존 주전들이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앞으로 행보도 중요하다. 오랜 시간 재활을 펼친 선수들이 힘이 될 시간이다. 그런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장점이다. 둘은 경기에 나섰을 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빡빡한 스케줄을 앞두고 있는 최용수 감독은 "힘겨운 시간들이 남아있다. 그런데 모든 경기를 잡겠다는 생각 보다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컨셉을 확실하게 가지고 임해야 한다"면서 "욕심 같아서는 모든 경기를 잡아내고 싶다. 하지만 8~9월까지 다양한 전술로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지만 1라운드를 펼친 상황에 대해서 최 감독은 "분명 예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은 팀들이 많다"면서 "발 빠르게 다음 라운드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분명 달리잘 가능성이 충분하다. 순위가 떨어진 팀이라고 해서 쉽게 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