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타격을 극대화시킨 라인업으로 잠실 라이벌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27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오늘은 수비보단 공격 위주의 라인업으로 짰다. 박건우가 우익수, 민병헌이 중견수, 김재환이 좌익수로 나선다. 수비를 생각하면 (정)수빈이를 넣어야 하지만, 지금 나가는 선수들이 타격이 워낙 좋아서 이렇게 가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전날 5⅓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올린 허준혁에 대해 “잘 던졌다. 제구도 괜찮았다”면서도 “팀이 잘 나가고 있으나 그래도 나름 걱정하는 부분이 있다. 불펜에 자리한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한 만큼, 불펜 쪽을 신경 쓰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우리 어린 불펜투수들이 맞을 때도 있지만, 볼넷은 적게 주고 있다. 맞더라도 시원하게 잘 맞는 것은 괜찮다”며 “그저도 8회 7실점을 했는데 대신 나간 선수들이 긴장을 하면서도 볼넷은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선발라인업을 박건우(우익수)-최주환(2루수)-민병헌(중견수)-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짰다. 선발투수는 유희관이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