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윤석민이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윤석민은 지난달 5일 대전 한화전에서 마에스트리의 공에 손목을 맞고 골절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매진한 윤석민은 25,26일 퓨처스 경기에서 7타수 3안타를 기록한 뒤 27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51일 만의 복귀.
이날 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만난 윤석민은 "1군에 오랜만에 등록된 게 가장 기쁘다. 경기에서 이겼을 때 선수들이 기뻐하는 것 보면서 같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 부럽기도 했는데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이어 "풀 타임 목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채우지 못해 아쉽지만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을 갖고 임하겠다. 백업부터 다시 주전을 꿰찬다는 각오다. 좌투수에게 강한 만큼 그런 부분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오랜만에 퓨처스 경기에 나가면서 경기 감각을 걱정했는데 1,2군이 다르긴 하겠지만 타이밍도 잘 맞고 문제가 없었다. 고척, 화성을 오가면서 훈련하는 동안 심재학 코치님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며 실전 감각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한편 윤석민은 28일 수원 kt전에서 선발 출장할 예정. 그전까지는 대타로 대기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석민이는 일요일에 정대현 선발에 맞춰 선발 라인업에 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