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의 기세우기 "(김)세현아, 너는 잘못 없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27 18: 16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 고난을 겪었던 마무리 김세현에게 용기를 북돋워줬다.
넥센은 전날(26일) 고척 한화전에서 8회 5실점하며 6-7로 패했다. 4-0 리드를 지키기 못한 아쉬운 역전패. 김세현은 4-3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와 송광민에게 동점 내야안타를 맞은 뒤 1루수 실책으로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폭투 실점, 김태균의 적시타로 승계주자 실점이 늘어났다.
27일 수원 kt전으로 장소를 옮긴 염 감독은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다가 지나가는 김세현을 붙잡았다. 염 감독은 김세현에게 "너는 잘못한 거 없어. (채)태인이를 때려줘. 넌 베이스 커버가 조금 늦었던 게 조금 잘못하긴 했는데 그래도 괜찮아"라며 웃음으로 그를 두둔했다.

김세현이 전날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팀의 마무리기에 기를 세워주려는 감독의 노력. 염 감독은 "그동안 (손)승락이를 불안하다고 안 썼다면 승락이는 세이브왕을 못 했을 것이다. 감독이 참고 막아줘야 한다"며 세이브 투수 운용 지론을 밝혔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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