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난' 윤규진, 롯데전 2⅔이닝 6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27 20: 02

한화 우완 투수 윤규진이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윤규진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2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선발이었던 지난 21일 대전 kt전에서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1회 롯데 1번 손아섭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짐 아두치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포수 차일목이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해 아웃카운트 2개를 한 번에 만들었다. 이어 김문호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으나 최준석을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2회에도 선두 김상호를 직구로 2루 땅볼 처리하며 기세를 높였지만 강민호에게 3루 강습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황재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흔들렸다. 정민태 투수코치가 올라와 흐름을 한 템포 끊었지만 문규현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정훈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을 헌납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손아섭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지만 2루로 태그업한 1루 주자 정훈이 주루사로 아웃돼 이닝을 마쳤다.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난 순간.
그러나 3회초 아두치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3루타에 이어 김문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강민호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1,3루에서 황재균에게 장외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더 이상 마운드를 버틸 수 없었다. 총 투구수는 66개로 스트라이크(32개)보다 볼(34개)이 더 많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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