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우(22, 삼천리)가 코스레코드를 새롭게 작성하며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배선우는 27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 골프장(파72, 645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10개의 버디를 적어냈다.
이로써 배선우는 10언더파 62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위 이민영(24, 한화)에 1타차 앞섰다. 특히 배선우가 이날 기록한 10언더파는 새로운 코스레코드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3년 김효주(21, 롯데)가 이 대회 2라운드, 이날 앞서 경기를 마친 이민영이 세운 9언더파 63타였다.

배선우는 이날 전반과 후반 각각 5타씩을 줄였다.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배선우는 4~6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9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배선우는 11~13홀에서 또 한 번 3연속 버디에 성공한 뒤 16번홀 버디로 이민영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그리고 마지막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신장암 수술 후 투어에 복귀해 화제가 됐던 이민영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만에 개인통산 4번째 정상 기회를 노린다.

3위에는 8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조윤지(25, NH투자증권)와 장수연(22, 롯데)이 나란히 차지했다. 신인왕 선두 이소영(19, 롯데)은 7언더파 65타로 5위에 올랐고 안신애(26,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등은 공동 6위.
한편 올 시즌 4승을 올리며 각 부문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는 박성현(23, 넵스)은 이번 대회 출장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배선우(위)와 이민영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