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완벽투' 주권, kt 창단 첫 완봉승 주인공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5.27 20: 58

kt wiz 우완 주권이 구단 창단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주권은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주권은 팀의 8-0 승리로 데뷔 후 선발 등판 10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1군에 합류한 kt는 이날 주권이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창단 2년 만에 첫 완봉승을 배출했다. 지난해 완봉은 없었고 완투가 3번째 있었는데 옥스프링이 3번을 기록했다. 데뷔 첫 승을 완봉승으로 기록한 것은 KBO 리그 역대 20번째고, 무사사구는 역대 첫 기록이다.

지난해 신인으로 1군 무대에 데뷔한 주권은 올해까지 선발 9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7.84를 기록 중이었다. 주권은 이날 최고 145km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를 날카롭게 꽂아넣으며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넥센의 방망이를 끌어낸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1회 주권은 서건창, 박정음, 이택근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가볍게 시작했다. 팀이 1회말 마르테의 스리런으로 3점을 뽑으며 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말에는 7-0까지 달아났다. 주권은 3회까지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았다.
주권은 4회 2사 후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면서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그러나 대니 돈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5회에도 2사 후 지재옥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8-0으로 앞선 6회 주권은 1사 후 임병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김지수를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주권은 8회 홍성갑,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고 처음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냈으나 유재신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주권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지수, 박정음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 주권은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경기를 마쳤다. 최고의 피칭을 펼친 주권은 팀의 모든 동료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