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결승포’ SK, 삼성에 역전승 '2연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27 21: 37

홈런포의 힘을 앞세운 SK가 역전승과 함께 2연승을 달성하고 3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6회 이재원의 역전 결승 3점포 등 6점을 집중시키며 전세를 뒤집은 끝에 8-2로 이겼다. 전날(26일) 마산 NC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SK(25승21패)는 금요일 3연패에서 탈출하며 2연승으로 힘을 냈다. 반면 삼성(21승25패)은 8위에 머물렀다.
SK 선발 박종훈은 1회 실점을 딛고 호투,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이재원이 결정적인 홈런포를 터뜨렸고 고메즈 정의윤 이명기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은 선발 정인욱이 5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버텼지만 불펜 난조에 타선도 1회 이후 힘을 쓰지 못하며 무너졌다.

선취점은 1회 상대 선발 박종훈의 난조를 놓치지 않은 삼성이 냈다. 선두 배영섭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최형우가 2루수 방면 땅볼을 쳤으나 2루 주자 배영섭이 SK 내야진의 방심을 틈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며 발로 선취점을 냈다. 삼성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백상원의 우전 적시타 때 1점을 보탰다.
양팀이 서로 위기와 기회를 주고받은 가운데 SK는 5회 고메즈의 발로 1점을 만회했다.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고메즈는 1사 후 김성현 타석 때 2루 도루에 이어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갔고 김성현의 얕은 우익수 뜬공 때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홈을 먼저 찍어 1점을 만회했다.
SK는 6회 선두 최정의 몸에 맞는 공, 정의윤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아 정인욱을 강판시켰다. 박정권의 번트 때 선행주자인 최정이 3루에서 아웃되며 기회를 확장시키지 못하는 듯 했으나 이재원이 삼성 세 번째 투수 장필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일거에 전세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SK는 2사 후 최승준의 볼넷, 김성현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고 이명기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박재상이 삼성 네 번째 투수 박근홍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6-2로 달아났다. 또 최정이 다섯 번째 투수 안지만에게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7-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7회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SK는 선발 박종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채병룡이 병살타와 삼진으로 위기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승기를 탔다. 그러자 SK는 7회 2사 후 고메즈가 안지만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시즌 5호)를 기록하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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