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하차니' 하승찬, "3억제기 역전, 서머라 가능했던 것 같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5.27 22: 28

또 한 번 그림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정말 3억제기 역전은 이제 KT의 전매특허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기막힌 3억제기 역전을 가능케 한 숨은 공신은 바드의 궁극기를 멋지게 적중시킨 '하차니' 하승찬이었다. 타릭 바드 등 선택한 서포터를 완벽하게 사용한 하승찬은 KT의 서머시즌 첫 승리를 이끌었다. 
하승찬은 27일 오후 서울 상암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MVP와 1라운드 경기서 팀의 2-0 완승을 견인하면서  1, 2세트 MVP로 뽑혔다. 
이날 하승찬은 롤챔스서 처음으로 타릭을 사용하면서 활용법을 제시했고, 2세트에서는 3억제기가 모두 깨져나가면서 패색이 짙었던 상황서 바드로 상대의 발을 절묘허게 묶어두면서 승리를 만들었다. 

경기 후 승리한 소감을 묻자 그는 "우선 2세트가 많이 힘들었는데 서머라서 이기지 않았나 싶다"면서 "당연하지만 서머는 역시 KT다. 꼭 결승전을 가고 싶다. 롤드컵을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롤드컵에 가고 싶다"면서 각오까지 밝혔다. 
1세트 타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하승찬은 "정말 김동준 해설이 타릭을 닮은 것 같다. 타릭이 몸도 좋고 잘 생겼다. 김동준 해설이 정말 많이 닮은 것 같다"고 먼저 김동준 해설에 대해 말한 뒤 "상대가 브라움을 선택했는데 브라움의 라인전이 좋지 못하다. 한 타에서 강한 타릭을 뽑자고 했다. 최근 알리스타가 잘 사용되지 않는 건 스크림을 통해 너무 잘 죽는 걸 확인했다. 컨셉을 정하지 않으면 알리스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세트 극적인 역전에 대해 그는 "상대 조합이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져서 이기기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 3억제기가 깨지고 밀리려고 했는데 급하게 들어오면서 운좋게 이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