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이용규가 3안타 2볼넷 5출루 경기로 위력을 뽐냈다.
이용규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롯데와 홈경기에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2볼넷 1도루로 펄펄 날았다. 한화가 11-7로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선제 4득점에 징검다리 역할을 한 이용규는 2회에도 좌전 안타로 추가 득점에 발판을 놓았다. 3회와 5회에는 연속 볼넷을 얻은 뒤 7회에도 좌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하며 공수주에서 맹활약했다.

시범경기에서 종아리 사구 여파로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이용규는 지난달 12일부터 1군 경기를 시작했다. 4월에는 타율 2할1푼8리로 고전했지만 5월 들어 타율 3할6푼4리로 대폭발했다. 시즌 타율도 이날로 어느덧 3할대(.308) 진입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용규는 "오늘 연습 때부터 집중해서 했다. 매 타석마다 팀이 이기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했다. 오늘도 많은 관중들이 야구장 찾아오셨는데 테이블세터로 많이 출루해서 팬들의 함성 보답하겠다.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