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6호 홈런' 강정호, "강한 타구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28 12: 54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시즌 6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정호는 홈런보다 팀의 승리에 반색했다.
강정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6호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3할8리로 상승했다. 팀도 9-1 완승을 거두며 시즌 5연승을 달렸다.
강정호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팀에 보탬이 되는 홈런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팀이 이겨서 좋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이날 상대 선발 투수 콜 해멀스를 맞아 2타수 2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결정적 홈런을 뽑아냈다. 강정호는 “첫 두 타석에선 자신감 있게 들어가지 못한 것 같다”면서 “특별히 노린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타격감도 상승세다.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도 2안타를 치며 시즌 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타격 상승세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투수가 무엇을 던지는지 연구하고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장타를 친다기보다 강한 타구를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게 잘 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것을 두고는 “수비 부담이 없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어서 방망이에 더 집중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강정호는 3회초에 2루수 땅볼을 치고 1루에서 슬라이딩을 하는 등 과감한 주루플레이도 선보였다. 이에 대해선 “1루수가 나와 있어서 슬라이딩을 하고 싶어서 했다. 그런 플레이에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29일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하는 것을 두고 “나갈지 안 나갈지 모르겠지만 경기에 나가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알링턴(미국 텍사스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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