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이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다".
인천은 28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성남FC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4무 7패로 부진했던 인천은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첫 승을 챙긴 인천은 반전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김도훈 감독은 "1승 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또 승리가 이렇게 소중한지 몰랐다"면서 "오늘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 가짐을 갖고 임했다. 가정의 대소사가 있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모두 참고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이제서야 1승을 거뒀다. 휴식기를 잘 준비해서 다시 일어서도록 노력하겠다. 전술적으로 준비한 것을 다시 되돌아 보며 준비했다. 매 경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케빈의 득점상황에더 침착한 모습을 보인 김도훈 감독은 "환호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팬들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참았다. 끝날 때까지 집중하겠다는 생각만 했다"고 전했다.
강등전쟁에 대해서는 "12경기서 3승 이상을 하지 못한팀은 모두 떨어졌다. 하지만 그 징크스를 털어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 정말 소중한 1승이다. 인천의 자부심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도훈 감독은 "오늘 경기를 마친고 서포터스들과 만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팬들이 감독이 나를 비롯해 선수들에 대한 불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처음 겪었던 일이다. 다시 채찍질을 하는 계기가 됐다. 팬들의 이야기를 좋은 방향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팬들이 있기 때문에 인천이 존재하는 것이다. 좋을 때 칭찬을 덜 받아도 되지만 좋지 않을 때 더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성남=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