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폭발' 이승엽, "오늘 계기로 좋은 감 찾았으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28 19: 54

이승엽은 이승엽이었다. 최근 떨어진 타격감에 대한 우려를 불식이라도 시키듯 멀티 홈런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3번 지명타자로 출전, 1회 첫 타석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득점 4타점으로 대활약했다. 
최근 몇 경기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기도 했지만 이승엽의 방망이는 자신과 팀의 위기 때 더 힘차게 돌았다. 1회 문승원의 142km 빠른 공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기며 이날의 결승 홈런을 쳐냈다. 7-0으로 앞선 4회에는 문광은의 커브를 감각적인 스윙으로 받아쳐 중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6,7호 홈런. 사실상 이승엽이 경기를 시작했고, 경기를 끝냈다.

이승엽은 경기 후 "오래간만에 팀이 대승을 해 기분이 좋다. 최근에 타격감이 좋지 않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을 계기로 좋은 감을 찾아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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