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27)이 고향 광주에서 펄펄 날았다.
배석현 NC 단장은 27일 KIA와의 3연전을 앞두고 "광주에 오면 나성범이 잘 하는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나성범은 2013년 프로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에서 치른 17경기에서 타율 0.313 4홈런 15타점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전구장(타율 0.407 7홈런 35타점), 목동구장(타율 0.344 6홈런 21타점)과 함께 좋은 기억이 있는 구장이다.

올 시즌 첫 광주 나들이다. 27일 KIA전에서 4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활약한 나성범은 28일에는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다. 4타수 3안타 5타점 2볼넷. 이틀 동안 5안타 7타점을 쓸어담았다.
나성범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무사 1,3루에서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팀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는 결승타가 됐다.
나성범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서 KIA 선발 지크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풀카운트에서 한가운데 직구를 끌어당겨 담장을 넘겨버렸다. KIA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홈런으로 인정됐다.
시즌 10호째로 2013년 1프로 데뷔 후 4년 연속 두 자리 숫자 홈런.
한번 터진 나성범의 방망이는 또 터졌다. 5회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구원 투수 유창식의 초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11호)을 터뜨렸다. 개인 4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고향팬 앞에서 화끈한 타격 솜씨를 자랑했다. /orange@osen.co.kr